노인의 꿈 두 번째 이야기

황혼을 향해 걷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것은 인생에 관한 한 편의 시다”
늙고, 늙어가는 모든 인간을 위한 찬사


여든을 넘긴 노인 심춘애. 춘애가 자신의 영정사진을 스스로 그리기 위해 미술학원을 찾으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중년의 미술학원 원장 윤봄희는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서글픔을 느낀다. 그녀는 젊은 시절,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어 오래된 연인에게 버림받았다. 이후 채운과 결혼했지만, 채운의 딸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는 상황이 늘 마음에 걸린다. 봄희는 춘애에게 그림을 알려주며 비로소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둔 아픔, 원망과 마주하고 얽혀 있던 감정을 풀어나가는데….
이 작품은 나이듦은 쇠퇴가 깊어가는 과정이며, 우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임을 담박하게 풀어낸다. 도파민만 쫓는 우리에게 이 작품은 먹먹한 감동과 인생의 의미를 되찾아줄 것이다.


저자 소개 ┃ 백원달


《노인의 꿈》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동안 ‘늙어감’과 ‘죽음’이라는 아직은 먼 일로 느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무사히 연재를 마치고 출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저 혼자서 만화를 그리는 것처럼 보여도 저에게 도움을 주시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만화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을 아는 고마운 분들, 얼굴을 모르는 고마운 분들게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추천사



★★★ 네이버 평점 9.9
★★★ 독자들이 꼽은 인생 웹툰
★★★ 일본 전격 런칭
★★★ 〈한겨레〉 〈연합뉴스〉 〈한국일보〉 극찬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살지는 아무도 모르니
좋아하는 걸 참기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 상처와 후회를 껴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웹툰에는 우리 모두가 겪음직한 일들이 담겨 있다. 죽음을 앞둔 80대 노인 춘애는 자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정사진을 그리기 위해 미술학원을 찾는다. 젊은 시절, 오래된 연인에게 버림받은 후 새 가정을 이뤘지만 고민이 많은 봄희. 나이가 들어가며 미술학원을 찾는 발길은 줄어들고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던 오래된 꿈과도 점점 멀어진다. 봄희의 남편 채운은 전 부인과 사별하는 과정에서 미처 풀지 못한 큰 후회를 가슴에 품고 있다. 채운의 딸 꽃님은 자라며 ‘불쌍하다’, ‘가정사가 불행해서 공부를 잘하게 된 거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봄희의 아버지 상길은 평생 가부장적이었으나 부인이 죽은 후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본다.
마음 깊은 곳 커다란 상처와 후회를 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의 삶을 그대로 담아낸 듯하다. 그러나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던 후회들은 시간이 흐르며 묽어지기도 하고, 결코 세상에 꺼내놓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상처에도 새살은 돋는다. 이 웹툰은 그 과정을 담은 하나의 아름다운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