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기적
정한경 에세이
베스트셀러 『안녕, 소중한 사람』의 저자
정한경 작가가 전하는 일상의 기적들!
“당신은 어디에 있어도 빛이 나는 사람이니까요”
생애 첫 책을 통해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정한경의 두 번째 에세이. 삶에서 작지만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고 끌어안으며 꾸준히 걸어온 그의 느리고 깊숙한 발걸음을 이 책 『당신이라는 기적』에 담았다. 저자는 어떤 슬픔도 당신을 무너뜨릴 수 없고, 어떤 행복도 당신 자신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슬픔과 행복, 아픔과 기쁨을 모두 겪으며 계속 나아가는 당신만이 끝나지 않을 가장 중요한 이야기임을 고백한다.
이별과 아픔의 시간들이 당신에게 남긴 것은 상처만이 아니었음을, 그 시간들을 지나며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다가올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전하고픈 마음을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평범한 듯 보이는 일상과 당연한 듯 느껴지는 관계 속에 담긴 삶의 가치들을 책을 통해 발견하다 보면 문득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존재가 곧 기적임을.
당신은 이미 당신에게 기적을 선물할 준비가 됐다. 작가의 오랜 고민과 대화가 담긴 『당신이라는 기적』의 섬세한 이야기들은 당신의 머리맡에 평안이 되어 내려앉고 더 이상 두렵지 않은 내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오늘은 누구보다 당신 스스로를 먼저 안아주자. 당신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모든 사랑과 위로를 담아 힘껏 안아주자.
저자 소개 ┃ 정한경
어릴 적 좋아하던 장난감을
보관해 놓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사람
할머니와 함께 맞은
마지막 눈을 잊지 못하는 사람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보다
잠시라도 과거에 갈 수 있는 능력이
더 갖고 싶은 사람
세월이 흘러 후회되는 순간을 떠올릴 때
지금이 떠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
좋아한다는 말을
사랑하는 사람
서평
길었던 하루를 끝내고
지친 몸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당신에게
“조금 서툴렀을지라도, 충분히 잘 해냈어요”
자신을 보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계획대로 되지 않은 일들을
자기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다.
남에게 쉽게 보내는 칭찬도
끝내 자신을 향하지는 못하고 튕겨낸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에게
너무 엄격했던 건 아닐까.
고독의 시간에 스며들어 위로를 건네면서도
작가는 더 이상 당신에게
시련과 아픔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그 아픔의 시간들을 깊이 헤아리며
토닥이는 마음을 조용히 건넨다.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이
때로는 필요한 위로의 전부임을 알고 있기에,
어떤 판단도 충고도 없이
이해해주는 것으로 마음을 보듬고,
마지막에는 나지막이 온 마음으로
‘괜찮다’고 말한다.
그 깊은 위로 속에서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스스로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자신을 대견해하고
위로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떠나간 연인과의 마지막 시간 속 다툼이
사실 끝까지 사랑하고자 했던 노력이었음을,
끝내 이루지 못한 꿈 앞에서 좌절했던 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였음을,
그렇게 당신은 늘 당신의 최선으로
잘 해왔음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