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나를 응원할 수밖에
김수민 에세이
불확실한 인생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을 담은 현실 초월 마이웨이 에세이. 졸업한 후에 전공과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 저자는 직장인의 삶을 벗어 던지고 그림쟁이의 길을 걷는다. 하루하루 예상할 수 없는 일상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할 줄 아는 작가의 반짝이는 시선을 따라가 보자. 어쩌면 그 끝에는 우리의 하루를 차분히 만들어 줄 수 있는 위로의 문장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른다.
“당신도, 나도. 우리는 별일 없이 잘 살 것이다.”
저자 소개 ┃ 김수민
그림으로 몸부림치는 생계형 그림쟁이.
주로 종이컵에 그림을 그리고,
그림으로 SNS에서 소통하며 산다.
기회가 되면 그것들을 모아 전시하기도 한다.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고,
졸업한 후에는 가전제품 영업직으로 일했다.
그땐 내가 그림을 그리며 살 줄 몰랐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일본어를 군것질로 배웠습니다만?〉
〈공감 한 컵 하실래요?〉가 있다.
서평
누가 뭐래도 내가 걷는 이 길이 내 길이다!
내일로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전하는
김수민 작가의 응원 에세이.
우리는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스테이지를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변인들과 보폭을 맞추며
입시, 취직, 결혼, 육아 등
주어진 스테이지를 하나씩 격파한다.
끊임없는 요구에 벗어나기 위해
저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한다.
스테이지를 벗어나
한 발짝 멀어지기를 택한 것이다.
저자의 하루는 일상적이지만 낯설고,
소소하지만 특별하다.
오늘을 버티기 힘든 날에는
지뢰 찾기 게임을 하며
인생의 진리를 발견하고,
택배 기사님에게 ‘감사합니다’라는
한 마디를 하기 위해
기사님의 인기척을 기다린다.
대중교통에서 예기치 못한
즐거움과 영감을 기대하며,
일본어를 까먹지 않기 위해 시작한
팟캐스트는 어느덧 13년이 됐다.
그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해도
전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원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초연한 태도로 삶에 임한다.
『그렇다면 나를 응원할 수밖에』에서
오늘 하루를 지키기 위한 저자의
묵묵하고도 초연한 일상을 들여다보자.
그리고 불확실한 인생에서
우리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건
내 자신의 선택 뿐이라는 걸 인정하자.
“비교를 거부한 이상
모든 기준은 내 안에 있다.
이렇게 된 거 내 자신에게
누구보다 잘 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