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묾 세계문학 자아 3부작 : 올랜도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문학이 낳은 가장 불온한 상상력★
★세계 문학 비평가들이 꼽은 '최초의 SF 소설'★
★200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읽히는 불멸의 고전★

"괴물을 만든 과학자와 창조된 괴물, 둘 중 누가 진짜 괴물인가."_메리 셸리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메리 셸리가 묻는
창조와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 〈프랑켄슈타인〉

'나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 한 과학자의 열망, 그리고 어둠 속에서 깨어난 존재가 뒤엉키는 그 밤 속으로.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여 생명을 창조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따라가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따라온다. 거부와 고독, 분노와 갈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피조물의 내면, 그리고 그를 만들고 외면한 창조자의 죄책감은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생생히 전달된다.
메리 셸리는 이 오래된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되묻는다. 탄생과 거부, 욕망과 공포 사이에서 자아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우리는 오래 외면해온 내면의 두려움과 비로소 눈을 맞추게 된다.


저자 소개 ┃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1882~1941
버지니아 울프(1882~1941)는 1882년 1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지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저명한 문학비평가이자 사전 편찬자인 레슬리 스티븐Leslie Stephen, 어머니는 사회활동가 줄리아 스티븐Julia Stephen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가득한 환경과 지적 교류 속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문학과 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키웠다. 정규 대학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의 서재에서 고전 문학과 역사, 철학을 폭넓게 읽으며 독자적인 지적 세계를 형성했다.
1900년대 초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한 울프는 형제자매와 친구들을 중심으로 한 지식인 모임인 블룸즈버리 그룹Bloomsbury Group의 중심 인물로 활동하며 당대의 예술가와 사상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1915년 첫 장편 소설 《출항》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고, 이후 《댈러웨이 부인》(1925), 《등대로》(1927), 《올랜도》(1928) 등 혁신적인 작품들을 발표하며 현대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울프는 평생 정신적 고통과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의 의식과 시간, 기억의 흐름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 소설 밖에서도 활발히 글을 썼다. 《자기만의 방》(1929)과 같은 에세이를 통해 여성과 문학, 창작과 자유의 문제를 탐구하며 현대 페미니즘 사상에도 큰 영향을 남겼다. 남편 레너드 울프Leonard Woolf와 함께 설립한 호가스 출판사는 그 실험들을 세상에 내보내는 통로가 되었다.
1941년 3월 28일 영국 서식스의 우즈강에서 생을 마감했다. 오늘날 그녀의 작품은 인간 내면의 미묘한 감정과 시간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한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적인 성취로 평가받는다.


번역가 소개 ┃ 정해영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두려움이란 말 따위》, 《글맛》,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리버보이》, 《빌리 엘리어트》, 《올드 오스트레일리아》, 《곰과 함께》, 《데카메론 프로젝트》, 《우주를 듣는 소년》, 《좋은 엄마 학교》,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이 페이히를 용시하라》,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정상은 없다》, 《묘사의 기술》,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계를 읽다》 시리즈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서평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는 20세기 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역사와 전기, 판타지와 풍자가 뒤섞인 이 작품은 기존의 소설 형식을 가볍게 넘어서는 동시에 인간의 정체성과 시간, 그리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질문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던진다. 출간 당시 《뉴욕 타임스》는 이 작품을 두고 '전통과 관습을 깨뜨리며 글쓰기의 새로운 차원을 탐색한다'고 했는데, 백 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말은 유효하다.
이 소설이 쓰인 데는 사연이 있다. 1927년 10월 5일, 울프는 일기에 짧은 메모 하나를 남겼다. '1500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는 전기, 제목은 올랜도: 비타. 다만 성별이 바뀐다.' '비타'는 작가 비타 색빌웨스트, 울프의 연인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비타의 아들 나이젤 니콜슨은 훗날 이 작품을 '문학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매혹적인 러브레터'라고 불렀다.
성별과 정체성에 대한 대담한 상상력과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시대가 바뀔수록 오히려 더 선명해진다. 《올랜도》는 시간과 성별, 역사와 현실이라는 경계를 가볍게 넘어서며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넓게 펼쳐 보인다. 삶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된다는 것을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