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 첫눈, 고백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 대표
기 드 모파상이 냉정한 눈으로 해부한
사랑의 이면. 〈첫눈〉, 〈고백〉 외 12편


〈보석〉과 〈목걸이〉에서 드러나는 소망과 허영의 아이러니, 〈첫눈〉, 〈봄에〉, 〈달빛〉에서 번지는 계절의 감정, 〈고백〉, 〈미친 여자〉, 〈크리스 마스이브의 밤〉에서 마주하는 인간의 덤덤한 고백, 그리고 〈오를라〉에서 펼쳐지는 서늘한 내면의 균열까지- 사랑은 언제부터, 어떻게 우리를 흔들고 바꾸나. 사는 동안 누구나 품어봤을 감정들의 차갑지만 정직한 고백.

저자 소개 ┃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은 1850년 8월 5일,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사실주의ㆍ자연주의 작가이자, 단편소설의 기틀을 다진 거장으로 널리 인정받는 그는 어린시절부터 자연과 사람, 삶의 복잡한 감정들에 깊은 관심을 두었으며, 셰익 스피어를 좋아하고 영어와 이탈리아어를 구사하는 어머니로부터 예술과 언어, 문학적 감수성에 큰 영향을 받았다.
청년기에는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나,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에 참전하면서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보다 직접적이고 실존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이 경험은 훗날 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

1880년 에밀 졸라 주도로 만든 공동 단편소설집 《메당 야화》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며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게 된 모파상은 이후 10년 남짓의 짧은 시기 동안 〈목걸이〉, 〈오를라〉, 〈보석〉, 〈시몽의 아빠〉 등 300편이 넘는 단편 소설을 남겼으며, 6편의 장편소설과 에세이, 기행문, 희곡 등도 같은 시기에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년에는 매독으로 인한 정신 질환과 환각, 망상에 시달렸으며, 결국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수용됐다. 1893년 7월 6일, 파리에서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번역가 소개 ┃ 구영옥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사로는 『결혼ㆍ여름』, 『수상록』, 『이방인』, 『페스트』,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어린 왕자의 실제 모델에게 듣는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 ★사랑은 이기적이고, 욕망은 솔직하다★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깊은 인간을 보여주는 작가★
    ★300편 작품 중 ‘사랑에 관한’ 대표 단편선★

    “모파상은 단편소설을 완성한 유일한 작가다”
    _에밀 졸라

    머묾 세계 문학
    아름다움을 입고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로 재탄생하다

    『사랑 3부작』
    사랑의 탄생에서 상실까지, 세기의 작가들이 그려낸 감정의 진화사,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태어나다.

    “사랑의 탄생, 사랑의 불안, 사랑의 잔향. 세 시대가 그린 하나의 감정.”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일 가장 아름다운 사랑.”

    두 번째 이야기_ 기 드 모파상 〈첫눈, 고백〉

    이 책 《첫눈, 고백La Première Neige, La Confidence》은 모파상이 쓴 300편의 단편 소설 가운데 사랑의 다양한 모습-욕망, 연민, 모성, 환상, 상처, 집착 등-이 담긴 14편의 작품을 엮었다.
    모파상은 19세기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와 함께 단편소설의 시조로 불리며, 인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본 관찰자로 평가된다. 단편소설은 단순히 짧다는 것을 넘어서 날카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모파상은 압축된 구조 안에서 인물의 심리, 계층 갈등, 사회의 위선을 정확하고도 서늘하게 그려낸다. 그의 소설은 종종 반전으로 마무리되지만, 그것은 단순한 플롯상의 장치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과 냉철한 통찰에서 비롯된 결론이었다. 그는 긴 설명이나 감상에 의존하지 않고도, 단 하나의 묘사나 행동으로 인물의 삶 전체를 드러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또한 모파상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다룬다. 그에게 사랑은 결코 이상적이거나 낭만적인 감정만은 아니었다. 사랑은 때로 욕망과 위선, 이기심, 연민, 자기기만 속에서 피어나고 스러지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그는 사랑이 인간 내면의 광기와 약함, 고독과 집착, 환상과 환멸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무자비할 정도로 솔직하게 묘사했다.
    〈소풍〉, 〈봄에〉, 〈크리스마스이브의 밤〉에서는 사랑을 순간의 열정 또는 감각적 욕망으로 그린다. 그것은 지속되지 않고, 잔상만을 남긴 채 지나가 버린다. 〈첫눈〉, 〈미친 여자〉, 〈오 를라〉등 에서는 사랑이 부재할 때 나타나는 정신적 균열을 묘사한다. 때로 사랑은 광기, 외로움, 자아 붕괴로 이어지기도 한다. 〈목걸이〉, 〈보석〉에서는 겉모습과 사회적 평가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 왜곡되거나 무시되는 현실을 풍자한다. 〈들에서〉, 〈시몽의 아빠〉, 〈쥘 삼촌〉, 〈텔리에의 집〉에서는 모성, 부 성, 인간애로서의 사랑, 따뜻한 시선을 볼 수 있다.
    사랑은 모든 것의 공존. 모파상에게 사랑은 완벽하지 않고, 현실에 부딪치며, 때로는 환상적이고, 때로는 깊은 인간애 이다.